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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과 명궁이란 — 사주에 없는 두 기둥

사주(四柱)는 태어난 해·달·날·시각을 각각 두 글자의 간지로 적은 것입니다. 네 기둥에 여덟 글자라 사주팔자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 네 기둥은 모두 세상에 나온 뒤의 시각입니다. 그 이전에 받은 바탕과, 그 사람이 향하는 방향은 여기에 담기지 않습니다. 전통 명리에서 그 두 자리를 채우는 것이 태원과 명궁입니다.

태원(胎元) — 잉태의 자리

어머니의 몸에 자리 잡은 시점의 간지입니다. 태어나기 전에 이미 받아둔 바탕, 말하자면 출발점의 기운으로 봅니다. 사주 네 기둥과 나란히 놓으면 본래의 성질과 드러난 성질의 차이가 보입니다.

명궁(命宮) — 인생의 나침반

명(命)이 자리하는 궁입니다. 타고난 성향이 어느 쪽을 향하는가, 무엇을 좇는 사람인가를 봅니다. 사주가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는가’라면 명궁은 ‘어디로 가려 하는가’에 가깝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는가

명궁은 유파에 따라 계산이 갈리는 자리입니다. 다른 곳에서 본 결과와 다를 수 있어 이곳이 쓰는 기준을 밝혀둡니다.

그래서 여섯 기둥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네 기둥만 보면 ‘지금 이런 사람’까지입니다. 태원을 더하면 그 사람이 무엇을 바탕으로 그렇게 되었는지가 보이고, 명궁을 더하면 어디로 가려는지가 보입니다. 잉태에서 지향까지 한 줄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그대의 여섯 기둥은 어떤 모양이더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만 있으면 여섯 기둥을 세워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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