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柱 만신

공유된 리포트 전문

만신의 첫마디

그대는 계미(癸未) 일주로구나— 조용한 우물물이 흙 언덕을 품고 흐르는 형상이란다. 겉으로는 무르고 순한 물이나, 그 아래 미(未)라는 두터운 흙이 자리해 속으로는 은근하고 단단한 뚝심을 감추고 있는 그릇이지. 우물은 퍼내어도 마르지 않고 늘 새로 차오르니, 그대 또한 겪은 일들을 삭이고 또 삭여 끝내 자기 것으로 빚어내는 사람이란다. 다만 이 우물이 어디로 흘러가고, 무엇을 비추며, 누구를 적셔주게 될지는 아직 다 말하지 않았구나. 이제 그 물줄기를 따라, 그대라는 그릇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하나씩 열어 보이도록 하마.

그대의 여섯 기둥은 어떤 이야기일 것 같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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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도 볼 수 있단다.

두 사람의 여섯 기둥을 맞대어 읽는 궁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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